임신 초기의 끝물, 임신 12-15 주차 증상
안녕하세요! 오늘은 임신 초기, 12주-15주차의 증상을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글을 꾸준히 읽어주셨던 분이라면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임신 초기에 입덧, 피비침, 소화불량 등
대표적인 임신 증상은 모두 한번씩 겪어 왔는데요.
다행히 임신 12-15주차가 되자, 초기에 느꼈던 몸의 변화들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또 나름대로 더 심해진 증상도 있었는데요.
임신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제가 이렇게 꾸준히 기록을 해오는 이유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걱정이 많은 임신 기간 동안, 누군가는 저의 꾸준한 증상 기록을 보면서 아 이거 괜찮은거구나~ 하고 위로도 받고, 또 가능한 선에서 정보도 얻어가셨으면 해서 하나씩 정성스레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증상글도 시작해볼게요.
임신 12-15주차 증상과 몸의 변화
1. 줄어든 입덧 증상
다행히 13-14주차부터는 입덧 증상이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원래는 아침 공복 때나 낯선 냄새를 맡았을 때
헛구역질도 심하고, 헛구역질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헛구역질이 나고; 그렇게 입덧 증상이 매일매일 조금씩 있었는데요.
13-14주차가 되자, 점점 2-3일, 3-5일 간격으로 입덧 증세가 나타나더니.. 15주차가 된 지금은 이제 공복에도 입덧이 올라오지 않고 그냥 자연스레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어요. (yay!)
2. 줄어든 소화불량, 늘어난 식사량
입덧과 함께 소화불량 증세도 정말 심했었는데요.
예를 들면, 햇반 1개를 다 못먹고 햇반 반개만 먹어도 목구멍까지 음식이 꽉 찬 느낌이라 더 삼키기가 어려울 정도였고, 또 맛있는 음식을 욕심껏 (그래봤자 임신 전보다 훨씬 적은 양..) 먹었다가 소화가 안되어서, 다음날 아침에 전날 저녁에 먹은 음식을 모두 다 게워낸 일도 있었어요.
이 때는 정말 구토를 다 하고 나니 온몸에 힘이 쫙 빠지면서 몸살이 와서;; 하루 하고도 반나절을.. 장염 걸린 사람처럼 음식을 못먹고 물과 포카리스웨트만 먹으면서 있었던것 같아요.
온몸이 무기력해서, 일을 해야 했는데 앉아서 30분 버티는 것도 힘들 정도였고 얼굴도 하얗게 질려 버리더라구요.
이 때 느꼈습니다.. 임산부는 과식 절대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 그리고 이날부터 저는 음식을 매우 열심히 꼭꼭 씹어먹기 시작했어요.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후, 다행히 15주차가 가까워질수록 식욕이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15주차가 넘은 지금은 햇반 1개는 다 먹을 수 있는 정도로 식사량이 늘어났습니다.
3. 가슴이 찌릿찌릿 콕콕, 가슴 통증
13주-14주에는 가장 크게 느낀 변화가 가슴 통증이었어요.
이전에는 그냥 가슴이 땡땡하게 부풀어오른 느낌과 만지거나 흔들릴 때 아픈 느낌이었다면, 그런 증상은 이제 없어지고, 만져도 아프지는 않은데, 가슴 안쪽으로 뭔가 콕콕 쑤시는 느낌이 있었어요.
근데 가끔 그런게 아니라 어떤날은 반나절 내내 그럴 때도 있고, 통증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걱정이 될 때도 있었어요.
병원에 여쭈어보니, 가슴통증이 보통 임신의 증상이긴 하지만 만약에 한쪽 가슴만 지속적으로 계속 아픈건 또 문제가 될 수 있어서 그때는 병원 진료를 다시 받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다행히 한쪽만 며칠 지속적으로 아프지는 않았고, 15주차인 지금은 이 증상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4. 허리 통증이 더 자주 찾아온다
13주차 이전까지는 정말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거나 서있는 시간이 길 때에만 허리통증이 찾아왔다면, 이제는 설거지 좀 하면 허리아프고, 좀 걸으면 허리가 싸르르- 아파오더라구요.
그래서 뜨거운 물을 넣어 하는 보온 물주머니를 아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물주머니를 허리에 대고 누우면 아이고-시원하다 소리가 절로 나와요. 제가 정말 애용하는 "파쉬 보온 물주머니" 추천 드릴게요!
(허리아프신 어른들께도 강추) 디자인이 다양하니 취향껏 찾아 써보세요.
15주, 드디어 확인한 찰떡이의 성별! (태아 성별 확인하기)
제가 다니는 병원은 원래 12주차부터 성별을 알려주셨는데요. 12주차에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갔는데,
찰떡이 다리사이에 뭔가 튀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남자 아이라고 하기엔 애매해서, 2주 정도 뒤에 다시 방문하면 성별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원장님 예상으로는, 70% 정도 여자 아이로 예측을 해주셨어요.
너무 아쉬웠지만, 궁금한 마음을 꼭 품고 2주를 기다려 15주차 1일째 되는날 병원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다행히 찰떡이도 잘 보여주었고, 여자 아이인 것을 확인했어요! 저희는 내심 여자아이를 바라고 있었어서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지난번 10주차에는 4cm 정도의 찰떡이였는데, 15주차에는 벌써 10cm 가 되었더라구요.
이번에는 많은 움직임은 없었지만, 머리 위로 손을 올려 Hi~ 하고 인사도 하고,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잼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입체 초음파로 본 찰떡이는 이제 눈코입도 보이고, 두 팔다리도 완벽히 보여서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10cm 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생명에 눈코입이 다 있고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니..
볼 때마다 너무 귀엽고, 예쁘고, 품고있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찰떡이 입니다.
성별을 알았으니, 되짚어 보면, 저는 찰떡이를 품고 있는 동안 제일 많이 땡겼던 음식은 서브웨이 샌드위치, 비요뜨, 딸기우유 였어요.
그리고 고기는.. 양념갈비를 제외하고는, 예전에 좋아하던 소고기, 삼겹살 이런건 정말 상상만 해도 입덧이 날 정도로 땡기지 않았어요. 고기가 당기면 남자아이라던데.. 뭔가 맞나? 싶기도 하구요 ㅎㅎ
태아 성별 예측 방법
제가 임신 초기에 찰떡이의 성별이 너무 궁금해서 여러 방법으로 예측을 해봤었는데요.
1. 5-6주경 초음파로 확인하는 난황 위치
난황이 왼쪽이면 아들, 오른쪽이면 딸이라고 하던데요.
저는 이때 초음파 상으로는 왼쪽이었던거 같기도 한데.. 보는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난황 위치법은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말도 많더라구요.
2. 베이킹 소다 확인법
미국에서 유래된 방법 중에, 베이킹 소다를 소변과 섞은 다음 거품 유무를 확인해 성별을 보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해봤어요.
10주 이후에 하면 되는데요, 저는 11-12주차쯤 했던 것 같아요.
종이컵에 베이킹 소다 한 숟가락을 넣고, 아침 첫 소변의 중간 부분을 다른 종이컵에 받아 베이킹 소다를 넣은 종이컵에 천천히 부어주면 되는데요.
베이킹소다가 약알칼리성이기 때문에 대부분 산과 반응해서, 거품이 발생하면 소변에 산의 농도가 짙은것으로, 아들일 확률이 높고, 거품 반응이 없으면 딸일 확률이 높다고 해요.
저는 이 방법을 재미삼아 해봤는데요, 정말 거품이 1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때 내심 딸인가..? 하고 기대를 했던 것 같아요 ㅎㅎ
결론은 딸!
성별은 16주 이전에 확인하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15주에 확인했으니 혹시 나중에 반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딸이면 어떻고 아들이면 어떻나~ 그저 병원을 갈 때마다 커있는 찰떡이를 보고, 움직이는 찰떡이를 보면서 행복해하는 그 순간이 너무너무 소중할 따름입니다.
오늘은 아마도 마지막 임신 초기 증상 글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벌써 찰떡이가 15주차가 되었거든요 ^^
임신중기는 보통 임신 15주부터라고 해서, 다음 포스팅부터는 임신 중기의 증상으로 찾아와 볼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임신 8-11주차 증상과 몸의 변화는 아래 포스팅에서!
임신 8-11주차 증상 (임신 극초기 증상, 토덧, 임산부 신체변화, 임신 초기 영양제 추천)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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