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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

임산부 금지 약물, 임부 금기 의약품, 임산부 리스테린/가글 사용, 임산부 여드름약, 임산부 파스 사용

by 김알짜 2024. 5. 18.

임산부-금지약물
임산부-금지약물

 

임부금기약물의 분류

임산부의 경우 평소 먹는 음식 뿐 아니라 약물 복용에도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모르고 먹었다가는 뱃속의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부금기약물은 1등급과 2등급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등급 금기약물은 태아에 위험성이 명확하여,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반드시 임부가 섭취해서는 안되는 의약품을 말합니다. 2등급 금기 약품은 태아에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이지만, 위험성보다 치료가 우선이라고 판단될 경우 신중을 기하여 투여할 수 있는 의약품을 뜻합니다.

 

1등급 임부금기약물

1등급 금기 약물에는 정말 다양한 약물들이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 중에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약물들에는 난포호르몬제, 배란조절제, 자궁수축제 같은 여성 호르몬제나 피임약, 사후피임신약 등 불임치료 및 임신유지 약이 있습니다. 또 무심코 복용할 수 있는 먹는 여드름약(이소트레티노인, 트레티노인)이나 일부 혈압약(암브리스탄, 보센탄, 혈전약 와파린) 등도 1등급 금기 약품입니다. 

 

평소 복용하고 있던 약물이 있다면, 임신을 준비하는 시기부터 미리 조심해서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등급 임부금기약물

2등급 금기 약물 중에는 구충제(알벤다졸), 알레르기, 항히스타민제, 골다공증약, 통풍약, 결막염스테로이드 안약 등이 해당됩니다. 또, 당뇨약, 항생제, 해열, 진통, 소염제 등 평소에는 약국에서나 의사 처방으로 사용했던 약품들도 임신 시에는 주의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렸을 때에도, 임산부가 복용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는 타이레놀 정도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초기 금기 의약품

임신 초기에는 간질약, 각종 항암제, 남성 호르몬 계열의 의약품 등이 태아의 기형을 발생시키고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잘 알고 있는 알코올의 경우에도, 태아 알코올 증후군(안면 기형이나 발육장애를 유발)이나 신경계 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배는 자궁 내 발육저하나 조산, 산후 합병증 가능성을 높이는 등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아주 위험하기 때문에 임신 준비 시기부터 금연이 필수로 요구됩니다.

 

임산부 리스테린/가글 사용

리스테린
리스테린

임산부에게 알코올이 금지 약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가글을 사용하는것은 어떨까요? 

다행히 리스테린이나 가글은 임산부에게 특별히 위험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가글 하는 동안에 피부를 통해 침투하는 정도는 태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사에 따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용하더라 신경을 써서 삼키는 경우가 없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 여드름약 사용

요즘 여드름약이 약국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도 많고, 또 여러 유튜브 등에서 효과 좋은 약국 여드름 약들이 소개되면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임신을 준비하고, 임신을 하게 되면 이런 여드름약을 사용하는 데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있는 이소트레티노인이 그중 태아에게 가장 치명적인 약물인데요. 임신 중 복용할 경우 태아 기형 유발 확률이 15-30% 에 가깝고, 태아의 심장 기형, 중추 신경계 기형, 뇌 손상에 따른 지능저하까지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소트레티노인이 그 효과가 좋기 때문에 경증 여드름 환자에게 무분별하게 처방되는 경우도 있고, 또 해외 직구로 불법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노출되기 쉬운데요, 임산부의 경우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임산부 파스 사용

임신 중 허리 통증 때문에 붙이는 파스나 바르는 파스도 무심코 사용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스에는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인 케토펜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또한 태아의 동맥관 폐쇄를 유발할 수 있어, 임신 28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임신 14주 이전에도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르고 약을 복용했다면

임산부 금기약물이나 약품을 모르고 복용하거나 사용했다면,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1588-7309) 와 같은 전문 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 약학정보원 홈페이지(www.health.kr) 또는 '의약품 검색' App 등에서 태아에게 안전한지를 등급별로 구분해놓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