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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

임신 극초기 증상, 임신 초기(임신 1주~7주) 증상, 임산부 착상혈, 임신 초기 통증, 임산부 소화불량, 임산부 허리통증, 임산부 가슴통증

by 김알짜 2024. 5. 20.

초산, 모든것이 낯선 임신 극초기 증상

오늘은 제가 임신 극초기에 느꼈던 몸의 여러가지 변화들을 한번 소개 드려 보려고 합니다. 보통 임신 초기를 임신 1주에서 14주라고 하는데요, 극초기를 따로 정의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는 1주부터 7주까지의 저의 증상을 극초기 증상이라고 해서 소개드려 보려고 합니다.

 

저의 경우, 착상혈부터 소화불량, 가슴통증 등 임산부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증상은 다 겪었던 것 같아요. 임신 극초기에 나의 몸의 변화가 불안하신 초산 임산부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착상혈

임신 2-3주차에, 원래 생리 예정일이었던 날짜 전후로 3일정도 착상혈을 경험했습니다.

 

착상혈이란, 붉은 생리혈과 달리 연한 핑크빛 혹은 갈색빛이 도는 소량의 출혈을 말하는데요. 

생리혈처럼 뚝뚝 떨어지거나 많은 양이 아니라, 속옷에 묻을 정도의 소량이 보이게 됩니다.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착상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것으로, 보통 배아의 착상이 배란 후 6일~12일 사이에 일어나기 때문에 생리 예정일과 겹치기도 한다고 해요.

​보통 1~3일 정도 지속되어서, 오래 지속되는것이 아니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착상혈을 경험하는 임산부는 10~3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3-4주차 몸의 변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저의 몸의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이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나서 찾아보니 이게 임신 초기 증상이었구나,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어요.

1. 졸음 / 피로감

예를 들면, 정말 하품이 하루에 몇십번씩 나오는 것. 몸이 막 엄청 피로하다, 라고 느껴지지 않는데도 계속 하품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원래 밤 11-12시까지 핸드폰 붙잡고 자지 않던 제가, 저녁 9-10시만 되면 졸려서 잠에 들기 시작했어요.

2. 사타구니쪽 통증

임신 준비하면서 한참 헬스장을 다니며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오른쪽 사타구니쪽만 통증이 있더라구요.
하체운동을 해서 그런가? 하기에는 오른쪽만 그런 증상이 있어서, 혹시..? 하고 찾아보니 임신 초기에 느껴질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사타구니가 근육통처럼 저릿저릿 한데요. 아기가 착상되고 아기집이 만들어진 쪽도 오른쪽 난소라 신기했어요.

3. 배당김

임산부라면 누구나 초기에 느낀다는 배당김 증상. 똥배, 생리통 배와 다른 저 아랫쪽의 자궁 근처의 배당김 증상이 느껴졌습니다.
어쩔땐 쿡쿡, 찔러서 걷다가 멈칫 하게 만들기도 하고, 또 어쩔땐 오래 앉아 일을 하다가 통증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럴 때는 누워있으면 되고, 금방 나아진다고 유튜브에서 봐서, 그대로 휴식을 취했더니 금세 나아지곤 했습니다.

4. 피부 뒤집어짐

4주 초기쯤, 제가 항상 쓰던 화장품, 로션, 크림을 썼는데도 어느날 얼굴의 각질이, 특히 입 주변으로 엄청 많이 일어나더라구요.
좁쌀 여드름 같은 것들도 확 올라오구요. 아마 임신을 하면서 호르몬 변화가 커지면서 이런 증상이 있었던 것 같아요.

5. 새벽 4시 화장실 루틴

임신하면 화장실을 자주간다던데, 저는 극 초기에도 그럴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매일 하던대로 물 마시고, 잠에 드는데도, 임신 4-5주차까지 계속 새벽 4시에 꼭 눈이 떠져서 화장실을 다녀오고 있어요.
원래는 밤새 화장실 가는것 없이 아침에 일어나서 가곤 했는데, 이것도 임신 후 새로 생긴 루틴이 되어 버렸네요!

 

임신 5주차 몸의 변화

대망의 입덧입니다. 이게 입덧인가? 네, 그게 입덧입니다..
아침 공복때 조금 활동을 하면 갑자기 속이 니글니글 해지는 현상이 심해졌어요. 양치를 하다가도 우웩 하기도 하고요.

제가 느낀 입덧 증상은, 계속 속이 울렁울렁 거리고, 먹고싶은 것도 없고, 공복에는 더 울렁거림이 심해지는 현상이었는데요. 그 때 마다 귤 하나, 에너지바 하나만 먹어도 금방 나아지는 정도입니다.

5주차에 한창 심하다가, 6주차가 다가오니 이제 좀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입덧은 12주까지도 계속 지속된다고 하니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겠네요.. 다행히 아직은 약을 먹을정도로 심하지는 않습니다.

 

먹는건, 야채가 들어간 샌드위치나, 김치찌개, 과일 같은건이 땡기고, 예전에 제가 좋아했던 매운 음식들은 또 먹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2. 졸려움(점점 더)

4주차때부터 느낀 졸려움, 무지막지한 하품 빈도가.. 더 늘어나기 시작​

3. 확연히 줄어든 밥량, 소화불량

이전에는 밥 한공기를 먹던 저라면, 이제는 반공기만 먹어도 배가 부르더라구요. 가슴 바로 아래까지 밥이 꽉- 찬 느낌.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땡기는 것도 없고 (제인생에 있을 수 없는 일) 하지만 입덧 때문에 뭐라도 먹기는 해야겠고.. 먹으면 금방 배가 부르고..

소화도 참 이상하더라구요. 어느날은 갑자기 너무 빨리 소화가 되버려서 금세 배가 고프고, 또 어떤날은 소화가 너무 안되서 밥먹은지 3-4시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 트름을 꺽꺽 하고 있는데 그래도 소화가 안되는 듯한 느낌.

4. 변비

저는 매일아침 CCA 주스를 마시고 있어서, 그래도 배변활동이 원활한 편이었는데, 임신을 하고 나니 이전보다는 조금 원활하지 못한 느낌이 있어요.
임산부가 달고사는 고질병이 변비라고 하는데, 아직 심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이전보다는 어려워졌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5. 허리통증

앉으나, 서나, 허리가 아파요. 매일 아침 15분씩 전신 스트레칭을 하면서 최대한 통증을 줄여보고 있는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지만, 허리가 아픈가? 의식하기 시작하면 아픈.. 그정도의 느낌입니다.

 

임신 6주차 몸의 변화

임신 6-7주차가 되면서, 임신 5주차에 느꼈던 입덧, 소화불량, 허리통증 같은 기존의 증상들은
자 이제 시작이야~ (내꿈을~) 하면서 더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1. 입덧/소화불량

이게 입덧인가? 가 아니라, 이게 입덧이다!!! 하고 시작.
계속 심하다가 1-2일 정도 괜찮을 때가 있는데, 입덧이 없으면 괜히 불안하고.. 다시 생기면 고통스럽고.. 그렇습니다 ㅠㅠ

5-6주차에는 그냥 울렁거릴 정도, 이정도면 심하지 않다, 정도였다면, 지금은 배가 조금만 비어도 바로 울렁거리고, 그렇다고 먹고싶은건 없고, 때로는 음식을 생각만 해도 우엑 하고 헛구역질이 나와요. ㅠㅠ


그리고 심한 향수냄새 같은 걸 맡아도 우웩. 양치질을 하다가도 우웩. (양치덧에 좋은 치약을 추천받아서 곧 사보려고요!)

공복에 느껴지는 그 입덧 증상이 너무 싫어서 억지로 뭐라도 챙겨먹으려고 하면, 밥 반공기 이상은 무리. 삼킬 때마다 다시 목구멍으로 음식이 올라올 것 같은 그런 느낌 때문에, 한입 한입 힘겹게 삼켜내야 합니다..하지만 아직도 이정도는 심한게 아닌듯 해서 약은 먹지않고 버티고 있어요.

한번은, 저녁에 남편이 고기를 구워줘서 정말 맛있게 먹고싶었는데 맛있게 먹지도 못하면서 ㅠ 억지로 배에 채워넣었는데요, 제가 얼마나 먹을 수 있는지 아직 양이 가늠이 되지 않아서.. 아 너무 배부른가? (평소의 2/3 정도 먹은 양) 하고 식사를 마친 후 밤 11시, 12시까지 눕지도 못하고 소화가 안되서 고통스러워 하면서 트름을 꺼억꺼억 계속 하다가 잠이 들었어요...

이제부터는 먹는것도 마음대로 양껏 못먹겠구나, 하는 생각과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2. 입덧/멀미지옥

7주차 초기에 차를 타고 1시간 정도 가야 하는 스케쥴이 있었는데요. 너무 중요한 스케쥴이라 안갈수는 없고, 그런데 평소에 제가 멀미가 있는 편이라 조금 두려운.. 상태로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뒷자리에 타자마자 멀미가 심하게 올라와서, 바로 뒷자리에 누워버렸고 그때부터 1시간동안 정말 지옥의 시간같았어요..
예전에 느끼던 멀미 수준이 아니라, 정말 호흡을 후하후하 하지않으면 견뎌내기 힘들 정도의 멀미+입덧.. 입은 바싹바싹 말라오고 얼굴은 허옇게 질리고.

이렇게 다시 집으로 1시간이 걸려 돌아가야 한다는게 끔찍해서, 그냥 구급차를 불러서 가고싶다.. 쓰러져버리고싶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입덧기에는 멀미가 심한 사람은 차타고 멀리가는 것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아주 걱정하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고 집에 오는 길에는 또 스트레스가 풀려서인지, 아니면 앞자리로 옮겨타서인지 괜찮았다는 사실!ㅎㅎ

3. 붉은피비침

6-7주차에 저를 정말 가장 놀라고 불안하게 했던 해프닝이었는데요.. 저는 임신 2-3주차에 착상혈을 보였던 적이 있다고, 이전에 말씀 드렸었는데, 6-7주차에 갑자기 착상혈같은 갈색의 소량이 아니라, 정말 생리 시작하는 날처럼 붉은 피가 팬티에 묻어있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화장실을 몇번 들락 거렸는데, 소변을 볼 때마다 생리 피처럼 휴지에 붉은 피가 묻어나와서, 그길로 바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원래 6주차에 아기 심장 뛰는걸 들으러 가기로 했었는데, 그보다 한 이틀정도 먼저 방문하게 되었고, 다행히 초음파로 아기 심장 소리도 잘 뛰고, 문제는 없는걸로 확인을 했어요.

그런데 아기집 위쪽으로 소량의 (걱정할 정도는 아닌) 피고임이 있어서 요건 계속 한번 지켜보자, 라고 하고, 피가 멎을 때까지는 기존에 복용하던 아스피린은 중단하고 질정을 넣는 것으로 진료를 받고 나왔습니다.

다행히 그렇게 하루가 지나니 피는 멎어들었지만, 그 사이에 정말 또 얼마나 많은 유튜브/블로그를 찾아 보았는지... 유산의 전조증상인 붉은피비침일 경우 양이 훨씬 많고 (정말 팬티를 흠뻑 적실 정도) 통증도 있다고 해서, 나는 그정도는 아니라는 것에 안심했지만, 피가 멎을 때까지는 완전히 안심할 수 없어서 하루 이틀은 걱정하며 보냈던 것 같아요.

임신 기간동안 이런일이 여러번 일어나기도 한다는데, 그 때마다 바로 병원에 달려올 필요는 없고, 양이 적고 소량이라면 질정을 넣으면서 지켜본 후에 내원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산모가 이것 때문에 너무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바로 내원하는 것을 추천)

4. 허리통증/가슴통증

원래 4-5주차에도 허리통증, 가슴통증은 조금씩 있었는데, 6-7주차는 더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허리통증은 아기집이 생기고 아기가 자라면서 점점 더 느껴진다고 하던데, 정말 어느순간부터 엉덩위 위쪽의 척추 부분이 좌우로 쫘-악 땡기는 듯한 허리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했구요.

그리고 가슴통증의 경우 원래 여자들은 생리 기간에 가슴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뭉치는 느낌이 드는데, 임신기간에는 그 느낌이 더 심해지는 것 플러스, 유륜 부분이 커지고(아주 미세하게 느껴질정도로), 옷이나 손길이 스치기만 해도 아리고 따가운 느낌이 드는 통증이 생깁니다.

이건 임산부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느끼는 통증이라 잘 알고 있었는데, 막상 제 몸에 이런 변화들이 나타나니 신기하기도 하고, 찰떡이 잘 크고 있구나~ 하는 안심되는 마음도 들었어요. (가끔 찰떡이 잘 있나? 싶을 때 가슴을 콕콕 찔러보는건 안비밀.. 안아프면 불안해..)

 

초음파사진
초음파사진

 

초음파-심장소리
초음파-심장소리

 

6-7주차에는 병원에 가서 심장소리를 처음 듣고, 또 그다음주에 가서 심장이 잘 뛰고 있는지 확인도 할 수 있었는데요.
신기하게 6주차때보다 7주차 때 더 우렁차게 뛰었던 찰떡이의 심장소리! 130대 bpm 에서 170대 bpm 으로 쑥 자라서 너무 신기하고 대견했어요.

​두번째 보니 초음파에 심장도 어딘지 바로 알겠고, 또 7주차에는 짜잔 탯줄도 보이더라구요.
아직 1.6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몸에 엄마와 탯줄이 연결되어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경이롭고..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직 안정기라고 하는 12주까지는 한달이나 더 남아서, 매일매일 불안하지만, 찰떡이가 안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불안해하지 않으려고 하는 초보엄마 찰떡이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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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8-11주차 증상 (임신 극초기 증상, 토덧, 임산부 신체변화, 임신 초기 영양제 추천)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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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8-11주차 증상과 몸의 변화오늘은 지난번 임신 극초기 증상에 이어, 제가 직접 경험한 임신 8-11주차의 증상과 몸의 변화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 임신 극초기, 임신 1~7주 증상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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