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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경의 종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사경의 증상과 치료 방법

김알짜 2024. 6. 9. 15:59

신생아-사경
신생아-사경

 

신생아 사경, 선천성 사경이란 무엇일까?

 

선천성 사경 (Congenital (sternomastoid) torticollis) 은, 영유아가 태어나면서부터 선천적으로 한쪽 목의 흉쇄유돌근이 경직되어 있는 질병입니다. 이로 인해 목이 기울어지고, 안면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할 수 있는데, 약 1~2%의 신생아에게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후천성 사경은 아이가 사시가 있어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경 이상, 경추 자체 이상, 연부 조직 외상, 척추 측만증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경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흔한 사경의 종류인 근성 사경은, 분만 시 흉쇄유돌근이 손상되어 생기게 됩니다. 엉덩이가 먼저 나오는 둔위 분만의 과정에서, 흉쇄유돌근이 손상되고, 이것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양쪽의 근육 길이에 차이가 생기고 머리가 기울어진 자세가 유지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난산의 과정을 거치면 사경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태아가 자궁 내에서 있는 자세 때문에 손상되기도 하고, 선천적으로 목에 있는 척추뼈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영유아 사경의 증상

1. 사경이 있는 신생아는 생후 2~4주 시점에 목에서 몽우리가 만져지게 됩니다. 흉쇄유돌근 부위를 손으로 만졌을 때, 비교적 단단하면서 압통이 없는 강낭콩 정도의 크기의 살덩어리가 만져지고, 2~4주가 서서히 커지다가, 생후 2~6개월 내에 사라지게 됩니다.

 

2. 출산 후 2~4주에 사경이 관찰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한쪽 목의 길이가 다른 쪽 목의 길이보다 비정상적으로 짧고, 목의 길이가 더 짧은 쪽으로 서서히 목이 기울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기울어진 쪽의 목 회전 운동이 제한되고, 수동적으로 기울어진 머리를 바로잡더라도 쉽게 교정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3. 목이 기울어진 쪽의 안면이 편평화 되면서 얼굴이 대칭적으로 발달하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안면비대칭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더욱 나타나게 됩니다.

 

 

영유아-사경
영유아-사경

사경의 진단 방법

선천성 사경은 아이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목이나 안면의 비대칭적인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을 때, 흉쇄유돌근이 경직되거나 짧아져 있는지 확인 하거나, 몽우리가 만져지는지를 보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나 신생아기 이후의 어린 영유아는 사경이 없는데도 있는것처럼 머리나 턱이 기울어져 보일 수 있어서 주의깊은 관찰이 요구됩니다. 

 

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게 되면, 초음파 검사나 경추 방사선 촬영, 안과 검사 등을 통해 선천성 사경이 맞는지, 혹은 사시나 선천성 목뼈 기형으로 인해 사경이 나타나고 있는것은 아닌지 확인하게 됩니다.

 

 

사경의 치료 방법

선천성 사경은 치료하지 않아도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지만, 의사의 판단에 따라, 근성 사경이라고 판단될 경우 짧은 흉쇄유돌근의 길이를 수동적으로 늘리는 물리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물리치료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1. 수동적 물리치료 방법 - 흉쇄유돌근 스트레칭 운동

진단 후에 가능한 빨리 물리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리 치료할 수록 경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짧아진 흉쇄유돌근 부위를 스트레칭 하면서 치료하는 방식으로, 우측에 증상이 보일 경우, 아기의 머리를 반대쪽인 좌측으로 구부리며 스트레칭 해 줍니다.

 

물리치료사를 통해 정확한 스트레칭 방법을 배운 후, 주 양육자가 하루에 3~4회 정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아이가 잠을 잘 때나 우유를 먹일 때도 이러한 자세를 유지해서 치료로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수술적 치료 방법

생후 2~3개월에 일찍이 물리 치료를 시작하면, 이러한 물리 치료만으로도 80% 내외의 아이들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돌이 넘어서면 효과가 감소해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만 4~5세 이전에는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은 근육의 한쪽 끝이나 양 끝을 절제하고, 석고 고정이나 보조기를 이용해 교정위치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다만 수술의 합병증으로 신경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나이가 커서 수술하는 경우는 완전히 교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경을 방치할 경우

사경을 가볍게 보고 자연스레 치유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방치할 경우, 눈, 이마, 턱 등 안면 부위가 비대칭적으로 변하거나, 장기적으로는 증상이 있는 부위의 어깨가 올라가서 흉부의 척추 측만증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두개골이 눌려서 뒤통수가 편평해지는 사두증이나, 고관절이 불안정해지거나 탈구되는 고관절 이형성증 같은 질환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_eA0PV7Ahyw?si=MRlt4_ZGpF582BBt

 

 

인터넷과 SNS에서도 여러 사경 치료 스트레칭 영상을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전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부모가 직접 병원에서 스트레칭 방법을 제대로 배워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