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11주차 증상과 몸의 변화
오늘은 지난번 임신 극초기 증상에 이어, 제가 직접 경험한 임신 8-11주차의 증상과 몸의 변화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 임신 극초기, 임신 1~7주 증상은 여기서!
임신 극초기 증상, 임신 초기(임신 1주~7주) 증상, 임산부 착상혈, 임신 초기 통증, 임산부 소화불량, 임산부 허리통증, 임산부 가슴통증 (tistory.com)
우선 저는 임신 초기에 입덧, 피비침 등 여러 이벤트들이 많았는데요. 다행히 가장 걱정스러웠던 피비침은, 8주차부터는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점차 몸이 임신한 사실에 적응해 가고 있는지 입덧도 서서히 나아지고 있어요.
임신 8-11주차는, 임신에 몸이 어느정도 적응해가면서, 이전에는 더 심하게 느꼈던 몸의 변화와 증상들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편해졌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 ^^)
1. 소화 불량, 뿡꺽뿡꺽...
제가 제일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건, 바로 소화불량과.. 참을 수 없는 트름+방구의 연속인데요.
아직 아기는 4~5cm 정도로 작고, 배가 나온 것 같지도 않은데, 왜이렇게 잘 먹어지지도 않고 소화도 안되는지!
특히, 하루 일과를 거의 마치고 저녁 6-7시쯤 저녁을 먹고 나서, 조금이라도 앉아있거나 움직이지않고 바로 침대로 가 쉬게 되면 밤 11~12시까지 계속 소화가 안되고 트름이 연속적으로 나오곤 합니다.
그런데 이 트름이 시원하게 소화되는 트름이 아니라, 소화가 안되서 속이 불편해서 나오는 트름이라는 것.
(그래서 남편이 계속 등을 두들겨줘야 겨우 트름하는 정도..)
그리고 오히려 변비인가? 싶을 정도로 배변활동은 좋지 않은데 불편한 방구는 계속 나온다는 것..
주변 임신 경험이 있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뿡꺽뿡꺽.. 원래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이 불편함을 좀 견디려면, 과식하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되, 먹고 나서는 최소 30분~1시간은 꼭 앉아있거나 움직여서 속을 편하게 해주어야 하는 것 같아요.
2. 입덧, 나아졌나? 싶은데 갑자기 우웩!
완전 극초기인 5-7주차에는, 아침에 공복이면 일어나자마자 속이 메스껍고, 이래서 속을 비우지 말라고 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입덧을 예민하게 느꼈었는데요.
8주차부터 들어서니, 어떤날은 어? 나 오늘 입덧없이 지나갔네? 하는 날들이 생기더라구요.
공복일 때 느껴지던 입덧이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반면, 여전히 안먹어 지는 음식은 잘 안먹어지고 (예를들어 저는 샐러드/빵/면류는 양껏 잘 먹어지는데, 밥은 햇반 반개도 못먹을 정도로 안먹혔어요), 갑자기 낯선 냄새를 맡는다거나 하면 우웩 하고 헛구역질이 나오더라구요.
이런 헛구역질은 초반엔 없었는데.. 당황스럽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어느날 밤에는, 소화가 갑자기 너무 안되고 토가 나올 것 같아서 화장실로 달려가, 정말 저녁에 먹은걸 다 게워낸적도 있었구요.
매일매일 입덧하던 이전보다 나은가? 싶으면서도, 심할 땐 너무 심해서 또 여전히 힘든.. 그런 상태입니다.
하지만 참을만 한 정도여서, 다행히 아직 입덧약은 복용하지 않고 있어요!
3. 가슴통증, 확실히 커진 유륜 크기, 허리통증, 여드름/각질부각
여성분들은 아실텐데요, 생리 할때가 되면 가슴이 땡땡-하게 당겨오면서 아파질 때가 있거든요.
임신을 하고 나니, 그 때의 통증보다 좀 더 심하게 가슴 통증이 생겼어요.
정말 조금만 눌려도 아프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임신하면 유륜의 면적/크기가 넓어지고 색이 짙어진다고 들었는데, 임신 초기에는 제가 아주 미세한 변화인것 같다고 썼었는데요. 8주차를 넘어가니 눈에 띄게 확실히 변화한 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허리통증도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데요. 배가 나오지는 않은 것 같은데, 조금만 오래 걸었다? 싶으면 허리 통증이 생기더라구요.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 얼마나 더 힘들까...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호르몬 변화 때문에 피부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요.
특히 저는 원래 생리 주기 때 얼굴에 여드름이 좀 올라오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주구장창 계속 턱과 이마의 헤어라인 위주로 여드름이 올라오고 있어요.
임산부라 바르는 약이나 먹는 약을 쓸 수도 없어서.. 그저 버틸뿐..
그리고 이전에는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입 주변으로 각질처럼 피부가 너무 많이 올라와서
이것도 스트레스랍니다. 팩을 하고 보습을 해주면 그날 하루는 낫다가도, 다음날 되면 또 심해지더라구요.
무럭무럭 크고 있는 소중한 아가
엄마는 이렇게 많은 변화와 입덧에 고생하고 있지만,
그래도 다행히 가장 중요한 찰떡이는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었어요!
저는 이전에 유산 경험이 있어서 아직도 초음파를 보는 그 순간순간이 설렘보다는 긴장이 큰데요..
매번 힘차게 뛰는 심장소리를 들려주고, 또 정말 짧은 팔다리를 휘저으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찰떡이를 보면 벌써부터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9주차에 초음파로 본 찰떡이. 이날 처음으로 팔이 생긴걸 봤어요!
아직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작 2cm 짜리 아기인데.. 너무너무 귀엽죠?
그리고 10주차 끝물쯤에는, 1~1.5주만에 4cm 로 자라, 코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팔, 다리도 이전보다 훨씬 길어져서, 선생님이 설명해주시지 않아도 아~저게 팔이구나, 다리구나! 눈으로 구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와 이어진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며 쑥쑥 잘 크고 있는 찰떡이!
임신 극초기 챙겨먹는 영양제 추천
제가 다니고 있는 병원에는, 약 관련해서 따로 상담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임신 초기(12주차까지) 챙겨먹으면 좋을 약들을 추천 받아 병원에서 구매했는데요.
병원에서만 파는 약도 있고, 또 병원에서 믿을 수 있는 루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기도 하고,
인터넷과 큰 가격차이가 없어서 저는 병원에서 계속 약을 구매해서 먹고 있어요.
1. 오메가3 - 닥터에디션 퍼스트맘 오메가3
오메가3가 현대인에게는 거의 필수 영양제죠? 특히 임산부에게는, 오메가3는 두뇌와 신경조직, 망막의 구성 성분이어서, 초기부터 중후기까지 꾸준히 섭취해주어야 하는데요.
그 외에도, 임신 및 수유기에는 DHA 보충이 필수적인데, 이 제품은 식물성 DHA 를 사용해 중금속 걱정 없이 섭취 가능하다는게 장점이라고 해요. 저는 하루 한번, 식후 1회 2캡슐 섭취하고 있어요.
2.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 11종, 미네랄 6종 - 랄츠맘 스텝1
ainhcmall.com/product/랄츠맘-스텝1/11/category/24/display/1/
임신준비를 하기 전부터 임신 초기까지, 임산부에게 정말 필수적인 영양제중 하나인 엽산을 위해 섭취하는 제품인데요.
태아 신경관의 정상 발달에 필요한 활성형 엽산, 면역/세포분열에 필요한 아연, 비타민 D 등 비타민 11종과 미네랄 6종이 함유된 종합 비타민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요것도 1일 1회, 식후에 1회 2정 섭취하고 있어요!
3. 칼슘 - 랄츠비 칼슘리퀴드 500
랄츠비 칼슘리퀴드 500 - 아인헬스케어 (ainhcmall.com)
다음은 칼슘인데요. 아무래도 임신을 하면 약해지기 쉬운 임산부의 뼈건강을 위해서 섭취하고 있어요.
1일 1포, 저녁에 섭취하고 있고, 그냥 맛있는 영양제 맛이고, 시럽형?으로 1포씩 쉽게 섭취할 수 있어서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 중국산/일본산을 사용하지 않은 독일산 구연산 칼슘을 원료로 한다고 해요.
칼슘은 임신 초기때 뿐만 아니라 출산 후까지도 꾸준히 먹어주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4. 비타민D - 닥터에디션 써니D
요건 비타민D만 따로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인데요. 하루 1캡슐로 비타민D 1000 IU를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고, 스위스산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했다고 해요. 병원 내 건기식 코너에서만 전용으로 판매하는 제품이기도 하고요.
비타민D는 칼슘/인이 흡수되고 이용되는데도 필수적이고, 뼈의 형성과 유지,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섭취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1일 1회, 식후 1회 1캡슐만 챙겨먹고 있습니다.
5. 아스피린 - 의사처방약
마지막으로는, 산부인과 선생님이 따로 처방해주신 아스피린인데요.
임산부가 아스피린을 먹는다고? 처음엔 먹어도 되는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아스피린이 태반의 혈류를 원활하게 해서 태반이 잘 자라 아기가 더 잘 크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또 저는 이전에 유산 경험이 있다보니, 선생님께서 유산 방지나 임신중독증 예방 효과를 위해 계속해서 처방해주고 계세요. 그래서 임신을 확인한 극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하루에 1알씩 복용하고 있습니다.
아스피린은 꼭 선생님과 논의 후 처방받아 드셔야 해요!
오늘은 8-11주차 증상과 함께 제가 복용하고 있는 약도 함께 소개해 보았는데요!
드디어 12주차가 되면, 찰떡이의 성별을 알 수 있어 설레는 마음입니다.
과연 공주님일지, 왕자님일지, 그리고 안정기가 시작되는 12주를 무사히 잘 지나갈 수 있을지..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고 있는데요!
다음 포스팅은, 찰떡이의 성별과 함께 다시 돌아올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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