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면, 산모와 아기는 출산 병원에서
최소 3-5일간 입원을 하게 됩니다.
그 기간동안 아기는 병원 신생아실의
안전한 환경과 돌봄속에 지내다가,
퇴원할 때가 되면 조리원이나 가정으로
처음 가게 되는데요.
첫 아기를 맞이하는 집에서는,
병원 퇴원 후 아기를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
수유와 목욕같은 간단한 아기 돌봄 뿐 아니라,
혹여나 아기에게 나타나는 이상 징후를
잘 포착할 수 있을지 등
여러 걱정들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은 신생아가 병원에서 퇴원 후,
부모님이 꼭 아셔야 하는 몇가지 정보를
정리한 정보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
신생아 예방접종
병원 퇴원 후, 이제 신생아는 입원 기간 동안 받던 돌봄에서 벗어나, 오롯이 부모의 돌봄 속에서 자라게 됩니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면역력이 약하고 미성숙한 아이들이 외부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국가에서 필수로 접종을 요구하는 "표준예방접종" 을 제때 맞춰주는 것입니다.
예방접종은 모두 국가검정을 거친 안전한 백신으로, 아기 출생부터 12세까지 결핵, B형간염, 폐렴구균, 인플루엔자 등의 17여종의 백신을 총 40여회에 걸쳐 접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신생아는 출생 당일 병원에서 B형간염(HepB) 1차를 접종하고, 그 다음 예방 접종은 결핵(BCG) 를 접종하게 됩니다. BGC는 생후 4주 이내 소아과로 방문하여 접종해야 하며, 피내용/경피용의 두 종류 중 부모가 원하는 종류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단, 병원에 따라 경피용만 접종이 가능한 곳도 있으니 미리 확인 후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피내용과 경피용 BCG, 선택할 때 고려할 6가지!
https://youtu.be/BGdrLBlJUJk?si=NPK7StsBHf9eCd_Z
● 표준예방접종 일정표 및 최소접종 간격표 정보 (출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도우미)
[표준예방접종일정표]
[백신 최소접종 간격표]
수유의 기본 원칙 4가지
가정에서 신생아를 돌보기 시작하면, 병원이나 조리원에서보다 더 자주, 부모가 더 오롯이 아기의 수유를 책임지게 됩니다. 요즘은 수유에 대해서도 그 종류와 방법, 수유텀, 권장 수유량 등 다양한 정보들이 인터넷, 유튜브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 그렇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정보들이 전달자에 따라 다르게 전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생아 수유에 대해서는 아래의 4가지 기본 원칙을 지킨다는 생각에서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아기가 원할 때마다 수유를 해 주세요.
신생아는 하루에 8~12번 정도의 횟수가 적절하며, 어린 아기가 젖을 빨거나 분유를 마시는데 들이는 힘이 아직 제한적이기 때문에, 한번 수유 시에 20~30분을 넘지 않는 시간 내에 수유를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2. 낮/밤 구분 없이 수유해주세요.
밤에도 수유를 하고, 아기가 4시간 이상 자면 깨워서라도 수유를 해주어야 합니다.
3. 분유를 타는 물의 온도는 100도까지 끓인 물을 40도 정도로 식힌 후 사용합니다.
수유 시간 텀은 3시간 정도가 적정하며, 아기가 자랄수록 이 텀이 더 짧아지거나 길어지다가, 장기적으로는 점차 길어지게 됩니다.
4. 수유 후에는 반드시 아기의 몸을 세운 상태에서 트림을 꼭 시켜주세요.
트림을 하지 않는다면 최소 15~20분 정도는 아기를 세워 트림을 시켜주기 위해 노력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수유 중 뿜어내듯이 토를 하는 경우에는, 이 증상이 반복되고 계속된다면 소아과로 방문하셔야 합니다.
● 다둥이맘 소아과 의사가 알려주는 아기 트림방법
https://youtu.be/3cB_2C8qIgo?si=caLZ_hgPcdB2Dyt3
목욕 & 배꼽소독
신생아의 목욕은 1주일에 2~3회가 적정합니다. 매일 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져 권장하지 않는다는 전문의의 의견이 대다수 입니다. 목욕을 할 때에는 아래의 기본 원칙을 지켜주세요.
1. 목욕물의 온도는 38~40도 정도로, 부모의 팔꿈치를 물에 담궜을 때 따뜻한 정도이면 됩니다.
2. 목욕은 10분 이내로 끝내야 아기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고, 통 목욕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3. 수유 후 바로 목욕을 하게 되면 구토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수유 전에는 아이가 배가 고파 목욕을 힘들어하고 크게 울 수 있으므로, 수유 직전이나 직후는 목욕을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신생아 목욕방법과 주의사항
https://youtu.be/ehxfnpx56hE?si=XL1d_n0bbpTlPacq
목욕 후에, 신생아의 경우 배꼽 소독도 빼먹지 않으셔야 하는데요.
신생아의 경우 배꼽이 생후 1~2주 후 떨어지게 되는데(제대탈락), 주로 조리원에서 배꼽이 떨어진 채로 집으로 오게 됩니다.
배꼽이 떨어진 후 1주일 정도는 알콜로 배꼽을 소독해주어야 하는데, 이는 목욕 후에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 후 75% 소독용 알콜로 깨끗이 소독한 후 건조시켜 주시면 되고, 배꼽 주변을 눌러 안쪽이 나오게 살짝 벌린 후 소독솜을 톡톡 두드려 소독하고 잘 말려주시면 됩니다. 소독은 코튼볼 형태로 된 것을 사용하시면 소독이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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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대소변 관찰
신생아의 대소변은 그 양상과 횟수 등에 따라 신생아가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지, 몸에 이상은 없는지 알아볼 수 있는 척도가 됩니다. 따라서 대소변을 하루에 몇번이나 보고, 대변의 경우 그 양상이 어떤지 매번 관찰한 뒤, 혹시 이상이 있어 보인다면 바로 소아과를 방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대변의 경우, 모유변은 건더기가 있는 물기 많은 변을 보며, 건더기가 전혀 없는 물변을 보면 소아과로 방문하셔야 합니다.
- 대변은 신생아의 경우 1주일까지 보지 않는 경우도 있어, 매일 변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1주일 이상 대변을 보지 않는다면 소아과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 대변은 황금색변, 녹변까지는 건강에 이상이 없습니다.
https://youtu.be/VAZT5Hc2K-o?si=cE0PvHl4TIsFQXmO
- 소변을 봤을 때, 소변 속의 요산염으로 인해 기저귀가 붉게 물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자아이의 경우에는 엄마의 호르몬 영향으로 가성월경이라고 하여, 기저귀에 피가 묻어나는 경우도 있으나, 정상적인 것으로 자연히 없어지게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기저귀 발진이 있는 아기들은 자주 기저귀를 교환해 주세요. 배변 후 따뜻한 물로 엉덩이를 씻어준 후, 잘 말리고, 기저귀를 채우고 공기중에 노출시켜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생아 열, 정상체온
신생아의 정상체온은 36.5~37.5도 입니다.
만약 일시적으로 아기의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실내온도를 확인하여 옷을 시원하게 입히거나 실내 환기로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낮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38도 이상의 열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소아과로 방문하여야 합니다.
신생아 황달
신생아에게 적지않게 나타나는 황달 증세는, 생후 3~4일에 발생하여 10~15일 정도가 되면 대부분 자연 소실됩니다. 하지만 아기의 가슴 아래까지 노랗게 황달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소아과로 방문하여야 합니다.
황달은 생후 첫 주 내 만삭아의 약 60%, 미숙아의 약 80%에서 관찰될 정도로 비교적 흔하나, 심한 황달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에는 신경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 관찰해주어야 합니다.
황달의 주로 칼로리 부족, 탈수 등이 악화 요인이 되므로, 황달이 있는 신생아의 경우, 모유/분유 수유에 더욱 힘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신생아 퇴원 후 알아야 할 기본적인 정보들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가정에서 신생아 돌봄을 시작하기 전에 꼭 알아두시고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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