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 저혈압의 증상과 진단방법은?
아침에 일어날 때 어지럽고, 속이 메스껍거나, 여름철 더위에 움직이면 눈앞이 한번씩 흐릿해지는 현기증을 느낀 적이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더운 날씨 등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이 겹칠수록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눈앞이 하얘지면서 현기증이 나 중심을 잃거나, 무기력, 구역질,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특히 밤에 비교적 오랜시간 누워있다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어지러움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 질환이 없이 생겨난 기립성 저혈압은 두통, 목의 뻣뻣한 느낌, 전신 무력감, 어지럼증, 현기증, 소변 또는 대변이 마려운 느낌 등으로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진단은 누운 자세에서 혈압을 측정하고, 일어나서 3분 이내에 바로 다시 혈압을 측정했을 때, 최고 혈압이 20mmHg 이상 or 최저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는지 검사를 합니다. 또는, 테이블에 누운 상태에서 천천히 일으켜 올리면서 맥박과 혈압의 변화를 검사하는 기립경 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과 치료 방법은?
기립성 저혈압은 아쉽게도 치료약이 따로 없습니다. 따라서 원인을 찾고 평소 건강 관리를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데요.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은 주로 뇌질환이나 당뇨병성 말초 신경장애 등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약이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고혈압 약으로 처방되는 이뇨제나, 알레르기 약인 항히스타민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항정신병 약물 등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약물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기립성 저혈압을 느꼈다면 최근 먹기 시작한 약물에서 원인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평소 질환이 없고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면, 생활 습관을 바꾸어야 하는데요. 앉았다 일어나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천천히 몸을 움직이도록 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좋은 식습관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저혈압 예방에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청소년 기립성 저혈압
저혈압은 대개 키가 작고 마른 사람이나, 젊은 여성이나 중년 비만 여성에게 많이 발견되는데요. 청소년들에게도 흔히 발생하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은 아무래도 성장과 발달의 과정을 겪기 때문에 여러 신체, 생리적 변화가 많이 일어나면서, 혈압 조절 매커니즘이 성숙하는 과정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 기립성 저혈압이 주로 나타나는 이유중 하나가 신체의 수분 부족이 있는데요. 평소 어른보다 활동적이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생활을 하기 때문에, 신체의 수분이 쉽게 소실되므로, 평소에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체액 부족으로 인해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 신체의 호르몬 변화, 특히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패턴이 신체 리듬을 깨뜨려 혈압 조절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인 여성은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월경 기간이 되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분 섭취와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패턴, 스트레스 최소화 등 생활습관의 개선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 개선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
기립성 저혈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적절한 운동, 수분섭취, 식단관리가 강조됩니다.
1. 적절한 운동
기립성 저혈압은 하체의 종아리 근육이 약할 때 생기기 쉽습니다. 근육이 약해지면 혈류양이 느려지기 때문인데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하체와 허리근육운동을 동시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충분한 수분 섭취
기립성 저혈압은 신체의 수분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면 공복에 물 한잔, 약 500ml 정도를 먹는 것을 습관화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의식적으로 수분 섭취를 꾸준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식단관리
기립성 저혈압에 과식이나 음주는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식단에 있어서도 규칙적인 식사, 올바른 음식 섭취, 과식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적정량의 소금기를 가진 음식들도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소금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혈압이 내려가면서 저혈압을 유발하고, 몸을 일으킬 때 어지러운 정도를 더 심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거나 더워지는 때에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급격한 다이어트나, 수분 부족 등 현대인의 생활 습관이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만성 기립성 저혈압이 되면 장기적으로 뇌손상 발생율도 높아진다고 하니, 평소에 미세한 증상이 있을 때부터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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